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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美서도 핫이슈…오바마 발목 잡나

<앵커>

기름 값이 우리보다 훨씬 싼 미국에서조차도 요즘은 연료비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등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진영도 걱정이 많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올 들어 17% 올라 갤런당 3.8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리터당 1200원 정도로 한국에 비하면 매우 싸지만, 미국으로서는 역대 최고가인 2008년의 4.11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밋 롬니/공화당 경선 후보 : 높은 유가는 누가 책임집니까? 대통령이 석유 시추를 더 하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치솟는 유가는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통이 되고 있고, 공화당 경선 후보들에게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실패를 공격하는 좋은 구실이 되고 있습니다.

[뉴트 깅리치/공화당 경선 후보 : 올여름 유가가 갤런당 5달러까지 오르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요를 줄이고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기름값을 내리겠다는 각종 공약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겁니다.]

유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진 지난 한 달 사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떨어졌고, 일부 조사에서는 롬니 후보와의 가상 대결 결과도 승리에서 패배로 뒤집혔습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 대선 때마다 중요한 변수가 돼 왔던 유가, 4년 전 기름값으로 부시를 공격했던 오바마 역시, 이번 선거에서 기름값에 발목이 잡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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