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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봄기운 물씬…남녘엔 매화 '활짝'

<앵커>

오늘(17일) 서울의 기온이 16도를 넘어 올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관광지엔 나들이객이 몰렸고 들녘은 봄을 준비하는 손길로 분주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중충한 날씨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따사로운 봄기운이 찾아왔습니다.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하나같이 가벼운 옷차림입니다.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 나란히 걸음을 옮기는 연인의 얼굴에 포근한 휴일의 여유가 묻어 나옵니다.

[서종걸/서울 개봉동 : 좋아요. 애들도 좋아하고요. 날씨가 모처럼 따뜻해져 가지고요. 애들이 많이 좋아하네요.]

남쪽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솜사탕 같은 흰 매화부터 분홍빛이 감도는 홍매화까지 저마다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매화 위로 부지런한 벌들이 날아들었습니다.

때마침 매화 축제가 시작돼 섬진강 변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상춘객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간밤에 내린 봄비로 촉촉해진 농촌 들녘에는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과수원에서는 불필요한 곁가지를 잘라 나무를 다듬고, 밭에서는 봄 채소 파종이 한창입니다.

[형대봉/농민 : 필요없는 가지들을 잘 쳐줘야만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서울은 16.1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당분간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공진구, 이동녕 (JTV),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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