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5일) 강남의 한 식당으로 SUV 차량이 돌진해 들어갔습니다. 식사하던 손님들이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손님들로 가득한 음식점.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출입문을 뚫고 돌진합니다.
식당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목격자 : 이 사람이 레이스 하시는 분인가 싶어서 봤는데. 쾅 소리가 나면서 난리가 난 거예요.]
34살 이모 씨가 몰던 차량은 내리막길에서 벽을 한 차례 들이받고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뒤에 그대로 식당까지 내달렸습니다.
식당 안에 있던 손님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일반 승용차보다 차체가 높은 SUV 차량이어서 식당 앞 계단을 쉽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이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2%로 0.05%인 처벌기준에 못 미쳐 경찰은 음주사고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의 속도가 높아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운전 부주의로 잠정결론 내렸지만 운전자의 급발진 가능성 제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