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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고금리에 '허덕'…이자 갚기도 벅차

<앵커>

연 10%가 넘는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은행들이 이자로 장사를 하니까 서민들은 이자 갚기도 벅찹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연 10%를 넘는 고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6%.

한 달 새 2%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6%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난 1월 금리가 연 12%를 넘는 대출 비중은 3.2%로, 오히려 금융위기 당시의 2.7% 보다도 높아졌습니다.

10%대 고금리 대출은 저소득 서민층이 이용하는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이 대부분입니다.

수익 확보에 급급한 은행들이 위험 관리를 이유로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연 6.07%였던 신용대출 금리는 올 1월 7.23%로 한 달 새 1%포인트 넘게 뛰면서, 2008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예금금리는 떨어지는데 대출금리는 계속 오르는 상황이 합리적인지 살펴보고 있다"며 대출금리 인상 억제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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