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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미 FTA 폐기" 시위…11명 연행

<앵커>

서울 도심에선 어젯(14일)밤 늦게까지 한·미 FTA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과 충돌하면서 11명이 연행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한·미 FTA를 반대하는 진보단체 회원 1200여 명이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모였습니다.

오늘부터 발효되는 한·미 FTA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선범/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홍보국장 : 자동차 분야만 빼고 거의 얻는 것이 없는 손해만 보는 협정입니다.]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 일부는 청계천 주변으로 이동해 밤 늦게까지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충돌하면서, 11명이 연행됐습니다.

보수 단체도 어제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미 FTA에 찬성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며, 경제는 물론 안보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찬반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주장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협정 무효화와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주영/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무책임한 폐기 선동을 자제하고, 한·미 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용섭/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 미국과의 재협상을 통해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FTA를 만들어 낼 겁니다.]

오늘부터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여야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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