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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역사인식 논란' 박상일·이영조 공천 철회

강남 공천 전략 크게 '흔들'

<앵커>

새누리당이 노른자 지역구인 서울 강남 갑, 을 지역 후보들에 대한 전략 공천을 철회했습니다. 후보들의 역사의식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서울 강남 갑 박상일 후보와 강남을 이영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해석에 따라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닷새 전 공천이 결정된 직후부터, 두 후보는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상일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독립군을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이라고 규정했고, 이영조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을 민중 반란, 제주 4.3 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으로 표현한 영어 논문을 발표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조되는 비판 여론과 호남 제주 민심이 떠난다는 당내 우려, 여기에 김종인 비대위원 등 지도부 일부의 공천철회 요구까지 겹치자 공천위원회는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공천자를 결정하지 못한 서초 갑, 을의 사정까지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강남 공천 전략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향후 5년간 89조 규모의 복지재원을 마련한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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