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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뚫고 곤두박질…지하철 공사장 또 추락사고

승용차 26미터 아래로 떨어져 2명 부상

<앵커>

인천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또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가 26미터 아래로 떨어져서 2명이 다쳤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의 지하철 공사 현장.

오늘(13일) 새벽 2시 50분 쯤 18살 박 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현장으로 돌진했습니다.

현장으로 진입한 차량은 가림막을 뚫고 지나가 건너편에 부딪친 뒤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 씨와 함께 타고 있던 18살 김 모씨가 팔과 목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 박 씨가 술을 마시긴 했지만 처벌 기준에 못 미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43%로 측정돼 음주운전 사고로 보긴 어려운 상황.

사고 당시 현장에는 공사 차량이 빠져나가면서 출입문이 열려 있던 상태였습니다.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는 직원 역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승만/공사현장 관리부장 : 현장에는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 여부와 함께 공사현장 안전 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지반 침하로 오토바이 배달원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인천 지하철 2호선 건설현장 전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이 벌어졌지만, 한 달도 채 못 돼 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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