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지진 악몽' 1년…일본 열도 눈물의 추도식

<8뉴스>

<앵커>

일본 열도를 악몽 속에 빠뜨렸던 동일본 대지진이 오늘(11일)로 발생 1년을 맞았습니다. 일본은 국가 차원의 추도식을 갖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꼭 1년 전, 규모 9.0의 강진이 강타했던 오후 2시 46분.

열도의 운명을 바꿨던 바로 그 시간, 일본인들은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강진에 뒤이은 거대한 쓰나미는 동부 해안을 초토화시켰고, 후쿠시마 원전은 차례로 폭발했습니다.

3100여 명은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던 사람들은 모든 것을 휩쓸고 간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살아남은 우리들은 계속 살아갈 수밖에….]

일왕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적 추도식을 연 일본 정부는 빠른 복구를 다짐했습니다.

[노다/일 총리 :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처리된 지진쓰레기는 겨우 5% 남짓.

2년 만의 마이너스 경제 성장마저 복구를 더디게 만들면서 이재민 34만 명은 여전히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주민 : 화면상으로만 보던 고향을 직접 와 보니 참담합니다.]

대지진 경고가 잇따르고 방사능 공포도 계속되는 등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인들에게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