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문제 취재한 정경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왜 유독 제약업계만 영업사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거죠?
<기자>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수익구조에 근본적 문제가 있습니다.
외국계 회사들은 신약개발이라는 무기가 있지만, 우리나라 회사들은 복제약을 많이 팔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드링크제나 건강보조제와 같은 판매도 회사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한 원인인데, 최근 미국이나 EU와의 FTA 체결로 약 시장 경쟁이 과열화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회사의 부당한 처사를 막을 방법은 없는 건가요?
<기자>
회사와 영업사원 간 계약이 애초부터 불평등하기 때문에 영업사원으로서는 이걸 항의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명백한 불평등 계약인 만큼 노동법이나 공정거래 관련법 등 법과 제도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