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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투석환자 급증…별 증상 없어 예방 어려워

<8뉴스>

<앵커>

콩팥이 완전히 손상돼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가 10년새 2배로 늘었습니다. 고령자뿐 아니라 요즘엔 3,40대 환자도 흔해졌는데, 처음엔 별 증상이 없어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콩팥 혈관 영상입니다.

콩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정상인과 달리 마치 콩팥이 없는 것처럼 혈관이 보이지 않습니다.

[김진중/43, 투석 치료 환자 : 저도 깜짝 놀란 거죠. 그전에는 제가 활동 범위도 넓고 튼튼하다고 자부심을 가졌는데….]

대한신장학회 조사 결과, 지난 2010년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는 5만8000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나 급증했습니다.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데다 당뇨나 고혈압을 장기간 앓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중증 만성콩팥병에 걸릴 위험도가 2.9배, 당뇨병이 있으면 2.5배나 더 높아집니다.

[이상호/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당이 높으면 당이 신장에 있는 혈관을 손상을 시킵니다. 또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이 혈압이 그래도 신장에 전달이 되기 때문에 콩팥 손상이 빨라지게 됩니다.]

35세 이상 성인 가운데 콩팥 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진 사람은 13.8%나 되지만, 콩팥 기능이 절반 정도까지 떨어져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해서 자신의 콩팥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콩팥 기능이 정상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투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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