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채 교환 '청신호'…그리스 마지막 고비 넘겨

<앵커>

그리스 재정위기가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채권단이 그리스 국채, 그러니까 나라 빚을 탕감해주고 만기도 연장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 소식에 세계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간 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처리 방안은 그리스 재정위기의 마지막 고비입니다.

그리스와 유조존은 전체 채권 2060억 유로에 대해 53.5%의 손실률을 적용해서 1070억 유로를 탕감하고, 나머지도 최고 30년 만기 국채 등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민간 채권단들이 이런 채권 교환에 동의하느냐 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민간 채권단의 채권 교환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의 75% 이상이 교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제 조항을 적용해 나머지 채권자들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같은 교환 비율을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스 국채 교환은 2차 구제금융 패키지의 핵심축입니다.

순조로운 국채 교환을 통해 지난해 국내총생산 대비 169%에 달했던 그리스 정부 부채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20.5%로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스 우려가 사라지면서 국제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는 1.18%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와 프랑스 파리 증시는 각각 2.45%와 2.54% 급등했습니다.

뉴욕 증시 역시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