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공천 말라" 갈등 심화…새누리 잇단 탈당

<앵커>

새누리당이 오늘(9일) 4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합니다. 공천 갈등이 이번엔 또 어떻게 번질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친이계 연쇄 탈당은 이미 현실화 됐고, 이재오 의원은 보복공천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친이계 4선 이윤성 의원은 "공천 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며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친이계 재선인 허천 의원도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소 청탁 의혹'으로 공천 불가설이 돌았던 나경원 전 의원은 "당이 음해와 선동에 휘둘리고 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시스템 공천은 계파와 친소 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진영을 제거하기 위한 공천은 아닐 것입니다.]

친이계 의원들의 잇따른 반발에 권영세 사무총장은 "탈락자 본인에게 한해 심사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권영세/새누리당 사무총장 : 당내 경쟁력 외부 경쟁력 각 25% 이렇게 100%로 구성돼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다 공개할 생각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수도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4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특히 친박계 대폭 물갈이 설이 돌고있는 일부 영남지역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공천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