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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사도에서 '홍해의 기적'이? 관광객 탄성

<8뉴스>

<앵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바닷물이 둘로 갈라져 뭍길이 열렸습니다. 게들은 숨느라 바쁘고 관광객들은 숨는 게 잡느라 바빴습니다.

KBC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공룡의섬 여수 사도에서 추도까지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지난 겨울 유래없이 추워 행여나 했지만 바다는 어김없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대륙의 끝 남해안으로 봄마중 온 관광객들은 신비의 바닷길에 마냥 탄성입니다.

얼떨결에 몸이 드러난 낙지며 게들은 숨기에 바쁘지만 신난 관광객들은 이들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예쁜/경북 구미시 : 내가 누군가 하면요, 빵게 잡는 이게 전문이거든요]

[박금순/대구시 : 호미로 파보니까 재미도 있고 게 새끼도 나오고 소라도 나오고 한 번 놀러 와 볼만 하네요.]

모래의 섬인 사도는 추도와 중도 증도등 모두 7개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음력 2월 보름을 전후한 영등사리와 7월 백중사리 이렇게 두번 7개섬이 디귿자 형태로 2km 이상에 걸쳐 바닷길이 열립니다.

올들어 처음인 신비의 바닷길은 이번주 일요일까지 계속 확대되며 열립니다.

사도에는 무려 3500개가 넘는 갖가지 공룡발자국 화석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거북선에 영감을 줬다는 거북바위가 있고 마치 왜구를 경계하는 장군의 모습인듯 동남쪽을 주시하는 거대한 형태의 사람얼굴 바위도 있습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850미터 길이의 돌 담장도 사도 관광이 덤으로 제공하는 중요한 즐길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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