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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서 '실탄사격 훈련'…표적판엔 "리명박"

<앵커>

요즘 연일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이 서해 최전방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이름이 적힌 사격 표적까지 등장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번 주 서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AP가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AP는 이번 훈련에서 북한군이, 김정은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이 직접 하사한 무기를 사용했으며 일부 언론에 훈련 참관도 허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킨 서해지역 4군단 부대원들의 실사격 훈련을 보도했습니다.

[윤영식/조선인민군 제 4군단 여단장 : 우리는 이명박 역적패당이 계속 못되게 굴게 되면 이 방사포로 복수의 불벼락을 퍼부어 머리카락 하나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서부지역 최전방 부대의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연습포탄 사격훈련도 벌인 바 있습니다.

북한군은 특히, 이번 사격훈련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이름이 적힌 표적판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에 군인들이 사격을 하고, 김관진 국방장관의 이름이 적힌 표적판에 흉기를 던지는 장면도 그대로 방송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인천의 한 군부대가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초상화에 전투구호를 붙인 것을 두고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비난 공세를 이어왔는데, 이에 대한 보복차원의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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