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세대 골프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맥길로이가 PGA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해 드디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맥길로이는 타이거 우즈의 무서운 추격을 받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앞서 경기를 한 우즈가 17번 홀 버디, 18번 홀 이글로 한 타 차이까지 추격해 왔을 때가 최대 고비였습니다.
맥길로이는 곧바로 13번 홀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이후에는 정교한 숏게임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가장 어려운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는 벙커샷을 핀에 바짝 붙였습니다.
맥길로이는 마지막 홀 파 퍼팅을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새로운 1인자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합계 12언더파로 PGA 3승 째입니다.
[로리 맥길로이 : 우즈의 추격으로 힘들었지만 파만 계속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집중했습니다.]
우즈는 이글 2개 버디 4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라 재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동반 플레이 한 어니 엘스는 과거의 타이거를 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