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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절반이 무계획 임신…조산·기형 우려

<8뉴스>

<앵커>

아이를 갖는 다는 것, 참 축복받을 일이죠? 그런데 계획없이 임신하면 조산이나 기형아 출산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임산부의 무려 절반 정도가 계획 없이 아기를 갖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5살 유진이는 장기가 몸 밖으로 나와 있는 복벽 결손증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계획 없이 임신하는 바람에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았던 엄마는 혹시 원인이 그 때문은 아닌지 마음이 아픕니다.

[이기리/유진 어머니 : 당연히 임신을 하면 건강한 아이가 나오고 당연히 정상적인 아이가 생길 줄 알았는데 저한테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임신부 13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사전 계획 없이 임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사전 계획 없이 임신할 경우, 조산이나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임신 사실을 모르고 여드름약 아큐탄을 먹을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10배나 높아집니다.

특히 올해는 4월 말부터 윤달이 시작돼 이를 피해 3월과 4월 초에 결혼식이 몰려 있는 상태여서 무계획 임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순철/고대안암병원 소아과 교수 : 우리가 임신을 확인하는 시점이 보통은 임신 7주 또는 8주가 되는데 태아기형의 대부분은 임신 5주에서 10주 사이에 생깁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선 신경관 결손이나 심혈관 기형을 예방하는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2~3개월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출산에 필수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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