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유가 시대에 돈버는 건 역시 산유국들입니다. 중동에 오일머니가 넘쳐나면서 여기 진출한 우리기업들, 고급화·고가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두바이 몰의 가전 전문매장.
우리 기업이 만든 1000만 원 짜리 72인치 3D TV가 입구에서 고객들을 맞이합니다.
3D TV에선 우리 기업들이 일본업체를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룽구타/고객 : (한국 제품이) 애프터서비스가 좋고 화질과 음향이 선명해요.]
3D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방입니다.
가족, 친구들끼리 찾아와 3D로 테니스를 즐기고 게임도 합니다.
[하진봉/LG전자 중동 마케팅부장 : 두바이나 UA처럼 안정화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층에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두바이 구도심에 있는 자동차 매장.
고급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상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바이디/고객 : 모든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아요. 차 한 대에 모든 게 다 들어 있어요.]
지난 10년간 중동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7.4배나 늘어 기아차와 함께 1위 토요타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고급화 판매 전략으로 제 2의 중동붐을 노리고 있습니다.
유럽차라는 강력한 경쟁자가가 있지만 중동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대를 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카레드 이사/두바이 판매법인 책임자 : (중동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이주민들은 합리적 사고를 하죠. 그들은 고급 제품에다 합리적 가격까지 원합니다.]
넘치는 오일머니를 노린 국내 기업들의 고급화 전략이 제 2중동 특수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