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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주말 풍경 달라졌다

<8뉴스>

<앵커>

어제(2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면서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었습니다. 2주마다 찾아오던 이른바 '놀토'가 없어지고 매주 토요일이 이제 쉬는 날이 되었는데요, 우리 학생들 새 학기 첫 토요일 어떻게 보냈을까요?

먼저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교실이 댄스 경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 5일 수업을 맞아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마련한 주말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발레에 가야금, 그림자극까지 쉽게 즐기기 어려웠던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학생이나 부모나 모두 만족합니다.

[이은홍/초등학교 5학년 : 제가 한국음악을 되게 좋아해서 이걸 선택했어요. 손가락이 아프면서도 그 짜릿한 느낌.]

[오민정/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 가서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하니깐 훨씬 효과도 좋은 것 같고, 놀이처럼 받아들여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 모여 밴드 연습을 하거나, 요리강좌처럼 직업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장예진/초등학교 4학년 : 양식보다 한식이 우리나라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서(참여했어요).]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99.6%가 주 5일제 수업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미비한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전에 있는 이 학교는 강좌에 참여하는 학생이 2~3명에 불과하거나, 참가자가 아예 없어 애써 마련한 프로그램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희망자 대상 수업이거든요. 그런데 희망하는 학생이 없어서 한 명도 안 왔어요. 지금 특강하는 교실에 세 명 와 있고요.]

정부는 전국 4100여 개 학교에 걸쳐 토요 스포츠데이를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방 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를 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일반 교사가 체육 수업을 대신하거나 주말 체육 프로그램운영을 연기하는 일도 속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홍종수, TJB 황윤성, CJB 김유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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