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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교과서·졸업식 꽃 값 급등…새 학기 물가 '너무해'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학부모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물가가 1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고 하는데, 교복, 교과서, 졸업식 꽃 값 모두 급등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학부모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폭은 유난히 높았습니다.

[이경숙 초등학생 학부모 : 가격대가 많이 오르면 '오' 하죠. 3~4개 사줄 것, 1~2개 밖에 못 사주고…]

실제 이번 새학기 교복 값은 1년 전보다 14% 뛰었고, 고등학교 교과서는 무려 45%, 초등학교 참고서도 7% 이상 급등했습니다.

졸업식 꽃 값도 27% 넘게 치솟았습니다.

밥상 물가도 뛰었습니다.

지난 2월 통계를 보면 쌀과 고춧가루가 크게 뛰었고, 오이와 딸기 같은 시설작물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각각 39%와 19% 뛰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이맘때 쯤엔 5만 원을 가지고 장을 보면 이렇게 귤 한 상자와 쌀 20kg, 고구마, 오이 등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쌀 사기도 빠듯합니다.

중동 정세불안 탓에 주유소 휘발유 값도 8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전에 비해 3.1% 상승에 그쳤습니다.

[임애순/서울 가양동 : 떨어진 것도 있겠지만 저희들은 크게 느낀다고 생각이 안들어요.]

[정진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이미 물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체감하는 물가는 지표상의 물가보다는 물가는 현저하게 높을 수밖에…]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이 전업종으로 확산되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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