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D-71 여수 세계박람회가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행사장은 웅장하게 화려하게 들어서고 있지만 꼼꼼하게 살펴야할 점도 많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여수 엑스포 현장입니다.
축구장 35개 넓이 부지에 전시관 설치 공사가 한창입니다.
[강동석/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위원장 : 95% 송정이 진행됐습니다. 4월 한달은 실제 관람객 가장한 모든 운영 연습 하겠습니다.]
[이곳 여수공항에서 여수엑스포까지는 20킬로미터 정돕니다. 공항에서 박람회장까지 직접 찾아가보겠습니다.]
공항에서 5킬로미터 넘게 달린 뒤 비로소 '세계박람회장'이라는 작은 안내 문구가 나타납니다.
KTX 종점인 여수엑스포역의 한자 표기 간판은 한글을 섞어놓아 중국 관광객들이 알아보기 힘들게 돼 있습니다.
숙박 시설은 더 큰 문제입니다.
박람회장 근처에는 모텔 두어 곳밖에 없습니다.
VIP용으로 짓고 있는 호텔은 행사기간 동안 일반인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여수 시내 숙박업소들은 대목을 노리고 행사기간 동안엔 예약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 : (예약되나요?) 예약 안 받아. (예약 왜 안 받아요?) 당일 손님도 많은데.]
일부 업소에선 바가지 요금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숙박업소 주인 : (엑스포 때는 돈 더 받으시나요?) 그렇죠. 그래서 예약 안 받잖아요. 그때 상황 봐 달라지니까 지금 어떻게 말을 못한다니까.]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보다 세심한 사전 점검과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