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미 합의에 정부 "환영"…남북관계 물꼬 트나

<앵커>

북한과 미국이 이런 내용을 동시에 발표한 건 흔한 일이 아니죠. 우리 정부는 즉각 환영 했습니다.

이어서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낸 것과 같은 시각, 북한도 북·미 간 합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 내용을 전하면서, 북·미 양측이 6자 회담 재개시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문제를 우선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 핵시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영변 우라늄 농축활동을 임시 중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라늄 농축활동 임시 중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문화와 교육,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조치들을 취할 의사를 표시했다"고 강조해 앞으로 다방면에서 북미 접촉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북·미 간 전격 합의와 이례적인 동시 발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그동안 한국과 미국이 6자 회담 재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촉구해 온 사전 조치들을 북한이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주목한다며,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