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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 결과 '우라늄 농축 중단' 전격 합의

<앵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워싱턴과 평양이 동시에 발표 한 겁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북한이 영변에서 가동중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의 핵심 쟁점이었던 우라늄 농축 중단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입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 사찰도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 유예에도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북측과 다시 회담을 접촉해 당초 지원을 계획했던 24만 톤 규모의 식량 지원 절차 등을 확정하고, 추가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과 상호존중의 자세에서 양자관계를 발전시킬 의지를 갖고 있다"며 대북 인적 교류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미 합의에 따라 대북 식량 지원 문제와 IAEA 사찰단 문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김정은 체제 돌입 후 첫 북미 고위급 접촉에서 이처럼 양국 관계가 급물살을 탐에 따라, 얼어붙은 남북관계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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