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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범죄조직과 전면전…돈줄부터 제재

<앵커>

일본의 야쿠자, 러시아의 일명 모스크바 센터 같은 국제범죄조직에 대해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금융 제재를 취했습니다. 미국과 국제 범죄 조직간의 전면전이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오늘(24일) 러시아에 뿌리를 둔 브라더스 써클, 일명 모스크바 센터와 일본 야쿠자 최대조직인 야마구치 구미에 대한 금융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두 범죄조직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동시에 미국인들과 미국 기업들을 향해 두 조직과의 금융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범죄조직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해 범죄로 얻은 검은 돈을 세탁하면서, 미국의 금융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옛 소련 시대에 구성된 모스크바 센터의 경우 현재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중동지역으로 무대를 넓혀 무기와 마약, 귀금속 밀매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7명의 관련 인사가운데, 블라디슬라브 렌테프와 바실리 크리스토포로프가 핵심인물입니다.

매춘과 마약, 인신매매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야마구치 구미의 경우 두목인 캐니치 시노다등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7월 국제범죄조직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취해진 이번 금융제재는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몰두했던 미국정부가 국제범죄조직으로 목표를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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