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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없이 덜컥 내려갔다간…귀농 성공비결은?

<8뉴스>

<앵커>

귀농·귀촌 하는 분들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을까요? 귀농하기 전 직업을 보면 자영업이 가장 많았고 사무직과 생산직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험과 계획 없이 덜컥 귀농했다가는 실패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귀농·귀촌 인구의 5%가 농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되돌아갔습니다.

귀농 성공법, 이용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경북 영천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김영길 씨는 귀농 7년 차 농부입니다.

20년간 자영업을 해 온 김 씨는 지난 2006년 부인과 함께 덜컥 농촌으로 들어왔습니다.

귀농 첫 해, 농약과 제초제를 구별 못해 벼농사를 망치면서 혹독한 신고식도 치렀습니다.

[김영길/귀농 7년차 농민 : 준비 과정을 전혀 가지지 못하고 무작정 오다 보니까 3년간 시행착오가 컸죠.]

귀농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농촌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최소 1년 전부터 차분하고 꼼꼼한 사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성공한 귀농인과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귀농 전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교육기관마다 예비농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영천의 귀농 인력 양성센터가 마련한 영농 교육과정은 출석률이 90%를 넘습니다.

퇴비 만들기 현장실습.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질문도 쏟아집니다.

[(패화석을 넣는데, 대신 규조토를 넣으면 안 되나요?) 산도 조절이 안 됩니다.]

[이원규/귀농준비생 :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귀농하려다가 교육을 받으니까 조금은 이해가 가는데 앞으로 조금 더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귀농에 앞서 사전 교육을 받는 경우는 전체 귀농 인구의 10%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농사기술 습득과 농촌 체험 같은 선행 학습이 성공적인 귀농의 필수조건이라고 충고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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