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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희태 의장 불구속 기소할 듯…21일 총장 보고

<앵커>

돈 봉투 사건 수사하는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효재 전 수석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오늘(21일) 검찰총장 보고 이후 결정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기소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의장이 검찰 방문 조사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야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가 돌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박희태 의장이 전당대회 직전 실무진에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줬고, 김효재 전 수석도 박 의장이 돈 봉투 전달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수사팀은 박 의장과 김 전 수석, 두 사람 모두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과 김 전 수석에 대해서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찰총장에게 오늘 보고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할 경우, 구의원들에게 2천만 원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안병용 당협위원장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는 점이 검찰의 고민입니다.

수사팀은 오늘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재가를 받아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최종 결정하고, 이번 주 중 돈 봉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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