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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4명 또 체포…중국 정부 "원칙대로 처리"

<앵커>

중국에서 탈북자 4명이 또 체포됐습니다. 지난 보름새 30명 넘게 붙잡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거듭 촉구했지만 중국 측은 그럴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어제(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이 인도주의 원칙과 국제난민협약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북자 문제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국제법과 국내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문제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중국 측이 당장은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탈북자의 강제 북송 가능성을 우려하고 중국 측에 난민협약과 고문방지협약 등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규형 주중 중국대사도 탈북자 문제가 인도주의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 17일 탈북자 4명이 중국 정저우에서 공안당국에 또 붙잡혔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로써 지난 8일 이후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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