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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탈북자 3명 또 체포…정부 "북송 말라"

<앵커>

중국에서 탈북자 3명이 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 3명이 그제(18일) 중국 청도에서 중국 공안에게 체포됐다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체포된 탈북자 3명이 60대 여성 2명과 남성 1명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는 지난 8일 19명, 12일 5명에 이어 그제 3명을 포함하면 모두 27명이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북중 접경 도시인 투먼시로 옮겨지거나 선양에 억류된 채 북송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체포된 탈북자는 모두 10명이며, 아직 북송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중국 측이 우리의 상황 파악 요구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자 대응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의 양자 협의, 즉 '조용한 외교' 일변도에서 벗어나 국제 사회에 호소하는 방식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난민협약과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강제 송환 금지를 중국 측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다음달 초 방한할 예정인 양제츠 중국 외교장관에게도 국제협약 준수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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