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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사의 표명한 한덕수 주미대사…배경은?

<앵커>

한덕수 주미 대사가 돌연 사표를 내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갑작스런 사퇴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주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귀국했던 한덕수 주미대사가 어제(16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한 대사가 김성환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표는 적절하게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사는 사표를 낸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뉴욕을 거쳐 오늘 밤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주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 대사가 귀국 전까지도 일정을 꼼꼼히 챙기는등 전혀 사의 표명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제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거취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퇴 배경이 뭔지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 대사가 한미 FTA가 처리가 마무리되면 대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번 사퇴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대사는 지난 2009년 2월 16일부터 만 3년간 주미대사로 재직해 왔으며, 차기 무역협회장에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주미 대사로는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과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박진 새누리당 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 대사의 사퇴가 문책성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불과 10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갑작스런 주미 대사 교체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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