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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놀이기구 문 열린 채…5m 허공서 '덜덜'

<8뉴스>

<앵커>

롯데월드 놀이동산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놀이기구가 문이 그대로 열린 채 운행되는 바람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5m 허공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롯데월드 직원 : 움직이지 말고 앉아 있어요! 알았죠?]

5m 높이에서 문이 그대로 열려 있고,

[놀이기구 이용객 : 아니, 어떻게 기다리라고만 해요!]

15분 뒤, 다시 움직입니다.

[놀이기구 이용객 : 왜 그래요 정말!]

놀이기구에 문제가 생긴 건 그제(14일) 오후 3시.

6살, 7살 어린이 2명이 타고 있던 롯데월드 어린이 놀이기구의 문이 운행 중 갑자기 열렸습니다.

안전 담당 직원이 외부 잠금 장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당황한 직원들은 비상 정지버튼을 눌렀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아이를 내려주려고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에도 문은 계속 열려 있었고 부모와 아이는 공포에 떨었습니다.

[피해자 부모 : 거기서 만약에 떨어졌다고 상상만 해도 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요. 도저히 잠도 못 자고 그래서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롯데월드 측에서는 시설물을 관리하는 직원의 단순 실수였을 뿐 큰 사고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롯데월드 관계자 : 아이가 문을 손으로 밀고 있다 보니 문고리가 덜 잠긴 상태였고, (놀이기구가) 한 번 멈추게 되면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롯데월드에서는 지난 12일에도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춰 2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최근 6개월 새 안전사고가 4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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