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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습지 옆 간석지에서 '활활'…23만m² 소실

<8뉴스>

<앵커>

경기도 화성에 있는 간석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바로 옆 국내 최대 인공습지가 큰 피해를 입을 뻔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시뻘건 불길이 끝없이 타오릅니다.

오늘(15일) 낮 2시 10분쯤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간석지에서 시작된 불은 갈대와 잡풀을 태우며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

소방서와 언론사엔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소방차 접근이 어려워, 소방헬기 4대가 동원됐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권봉영/안산소방서 소방위 : 바람이 너무 세기 때문에 물을 분사해도 정면으로 분사가 안 되기 때문에 화재현장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은 간석지 23만m²를 태우고 두 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마른 풀과 갈대에 붙은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넓은 간석지에 번졌습니다.

화성 간석지는 생태관광도시 개발 사업이 예정된 곳으로 직접적인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재현장 바로 옆은 국내 최대 인공습지인 시화호 생태습지로 오리, 해오라기 등 수천 마리의 철새가 드나들고 있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연기에 예민한 철새와 야생동물에게 피해가 없었는지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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