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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장 한해 1만8천명…구직 대신 아이디어

<8뉴스>

<앵커>

청년 실업이 심각합니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22%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힘겨운 구직 경쟁 대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스스로 일자리 만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20, 30대 젊은 창업가가 1만8000명 넘게 탄생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톡톡 튀는 감각의 옷과 앳돼 보이는 얼굴.

27살 박희은 씨는 직원 30명의 벤처회사 대표입니다.

20, 30대 미혼 남녀들에게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로, 2년 만에 21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투자금 30억 원도 유치했습니다.

[박희은/이음소시어스 대표 : 소개팅이라는 거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인데 이것들을 하나의 서비스로 가지고 있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럼 우리가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 보면 되지 않을까.]

31살 우종욱 씨는 커피 원두를 누구나 쉽게 로스팅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해 독일 국제발명전시회서 금상까지 받았습니다.

[우종욱/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대표 : 커피숍이랑 레스토랑 그 다음에 커피 교육원, 골프장, 호텔 등등 들어가고 있고요. 저희가 지금 총판 문의들이 계속 들어와서.]

지난해 20, 30대 창업자들은 월 평균 1500명, 모두 1만 8000여 명으로 전체 신규법인의 1/3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IT 분야의 발달로 소자본 창업이 쉬어진 덕분입니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이 역설적으로 창업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습니다.

[김원종/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창업실장 :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지원만 해줄 수 있다면 나도 창업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런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청년 창업은 특히 혁신적인 아이디어 사업이 많아 부가가치는 물론 고용 창출 효과도 큽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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