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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왕따', 보복 위해 엽총 난사…3명 사상

<8뉴스>

<앵커>

충남의 한 공장에서 30대 남자가 엽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자신의 전 직장에 원한이 있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오전 9시 40분쯤 서산시 수석동 공단에서 32살 성모 씨가 갑자기 엽총 50여 발을 난사했습니다.

38살 최모 씨가 숨지고, 1명은 중태, 1명은 팔에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총기는 멧돼지 사냥용 엽총이었는데 현장 철제문이 뚫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문모 씨/총격피해 부상자 : '탕탕탕' 소리 나더라고요.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사람이 한 명 쓰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돌아서는데 '탕' 하더니 여기에(팔에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성 씨는 범행 직후 고속도로를 통해 달아나다 또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용의자 성 씨는 추격하는 경찰을 향해 20여 발을 난사하면서 이렇게 운전석을 관통하는 등 하마터면 또 다른 인명피해도 날 뻔했습니다.

[최완재/서산경찰서 강력팀 형사 : 긴박하게 속력전이 벌어지는 추격전 속에서 그나마 지나가는 화물 차량 운전기사분들이 용의차량 진로를 앞에서 막아주고 그런 도움으로 저희가 더 이상의 인명사상 없이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성 씨는 경찰에서 3년 전 공단 내 회사 근무 당시의 원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철균/서산경찰서 수사과장 : 3년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동료들이 자신을 괴롭혀서 그걸 참고 있다가 범행을 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내용은 좀더 수사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성 씨는 검거 직전 농약을 마셨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이고, 경찰은 성 씨의 정신 감정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원(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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