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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24명 북송 위기"…외교부 대응 나서

<8뉴스>

<앵커>

탈북자 24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서 북송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저녁 중국 선양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탈북자 19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제(12일)도 같은 지역에서 탈북자 5명이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체포된 탈북자 24명은 현재 선양과 창춘에 분산 수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70%는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족들을 만나려고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북한에서 보위부원 300명이 중국으로 들어가서 탈북자 발본색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측에 사실 확인과 함께 강제 북송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변철환/외교통상부 동북아2과장 :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 후송되지 않고,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서 제 3국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탈북하다 적발되면 3족을 멸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들이 북송된다면 공개처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탈북자 인권보호 단체들은 체포된 탈북자들에 대한 긴급 구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국가인권위에 전달한 데 이어 중국 대사관 앞에서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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