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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시내버스에 불…승객 등 20여명 대피

<8뉴스>

<앵커>

천연가스 시내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폐차기한을 넘긴 낡은 버스였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14일) 낮 4시쯤, 창원시 명곡교차로 한복판에서 버스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뒤따라 오던 택시기사가 불을 발견하고, 재빨리 버스기사에게 알렸습니다.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서 불이 나자 운전수는 승객 20여 명과 함께 급히 대피했습니다.

대피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버스운전기사 : 내려서 보니 (버스에) 불이 붙어 있어요. 승객들은 대피하고, 소화기 쓸 시간도 없어 조금 있다가 쾅쾅 터졌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병곤/창원소방서 대응조사과 : 목격자가 버스 뒤쪽 엔진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해,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버스는 2002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CNG. 즉, 압축 천연가스 버스로 현재 10년이 넘었습니다.

폐차기준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현재 부산경남에서 폐차돼야 할 CNG 차량은 500여 대.

지난 1월 초 창원시 구산면에서도 천연가스 버스가 운행 중에 불이나 전소하는 등 화재폭발이 잇따르면서 인명피해가 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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