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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영역 깨고 평창 향해 달려가는 여성들

<앵커>

스키점프와 컬링, 봅슬레이, 남자들에게도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종목인데요, 이런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며 평창올림픽을 묵묵히 준비중인 여자선수들이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출발대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경사면을 따라 질주합니다.

힘차게 도약했는데 이내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13살 초등학생은 영화 국가대표를 본 뒤 실제 주인공들의 삶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박규림은 2014년 소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여자 스키점프의 유일한 꿈나무대표입니다.

[박규림/스키점프 꿈나무대표 : 지금은 15m 높이에서 뛰지만 나중에는 98m나 125m를 뛰어서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여자 아이스하키대표 한수진은 피아노가 전공입니다.

피아노를 치던 손으로 스틱을 잡으면 거친 몸싸움을 펼치는 전사로 변신합니다.

10대부터 30대 선수까지 21명의 대표선수들은 개척자의 심정으로 빙판을 누빕니다.

[한수진/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버스탈 돈을 걸어가거나 밥을 조금 덜 먹어서 그 돈을 모아서 장비를 하나씩 산 기억이 제일 나죠.]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육상선수출신 김선옥과 역도선수출신 황민정으로 지난해 말 구성됐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주변의 편견,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평창 올림픽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여자대표선수들은 오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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