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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에서 얼음 조각 '날벼락'…등산객 구사일생

<8뉴스>

<앵커>

설악산 빙벽에서 떨어진 얼음조각에 맞아서 등산객이 크게 다쳤습니다. 요즘처럼 얼음이 녹는 시기에, 특히 사고가 많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깎아지른 듯한 새하얀 폭포 위로 소방헬기 한 대가 도착합니다.

얼어붙은 폭포 아래엔 여성 한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10시 반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 소승폭포 근처에서 등산객 44살 송 모 씨가 떨어진 얼음 조각에 머리를 다쳐 구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송씨는 빙벽을 타기 위해 폭포 아래에 서 있다가 빙벽 윗쪽 부분이 무너져내리며 떨어져 나온 얼음조각에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목격자 : 아주 (얼음) 큰 덩어리가 무너져 버린 거죠. 천지가 개벽하는 것 같았죠.'콰콰쾅' 난리가 났어요.]

오늘 강원도 인제군의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6년 동안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건 수는 한 해 평균 15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꽁꽁 얼었던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이른바 해빙기는 2월 초부터 한 달 동안입니다.

소방방재청은 해빙기가 이미 시작된 만큼 빙벽등반이나 얼음낚시를 자제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보 : 황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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