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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 김치의 역습…10년간 수입량 급증

<앵커>

지난 10년 동안 식생활의 변화로 김치와 커피 같은 가공식품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는 수입량이 무려 50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김치 수입량이 22만 90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1년 430톤 가량을 수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수입량이 무려 540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국내 고추 가격이 급등하자 배춧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김치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치 뿐만 아니라 냉동 고추의 수입량도 10년 전보다 36배나 뛰었습니다.

커피 수입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공 커피의 경우 지난해 1만4천 톤, 금액으로는 1억 7900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커피 생두의 수입 물량도 2년 연속 1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김치와 커피 수입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입식품 가운데 가공식품의 비중은 2001년 27.1%에서 지난해 36.6%로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식품을 주로 들여오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이었고, 이 가운데 중국산 수입액은 지난해 2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10년 새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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