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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놀 오염 조사 빌미로 한국 선박 억류

<앵커>

중국 당국이 창장 하류에서 발생한 페놀 오염 사건을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한국 선박을 억류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중국 측에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장쑤성 창장 하류의 페놀 오염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 선박을 억류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장쑤성 정부는 지난 3일 성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페놀이 검출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페놀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전장시에 정박했던 한국 선박이 밸브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화학 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페놀 오염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장 하류 지역인 상하이 등지에서는 생수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화물선이 소속된 한국 기업 측은 화학 물질 배출 의혹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관련 보험 회사들과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 한국총영사관 측도 중국 당국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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