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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냈던 서울의 상징, 숭례문은 '부활 중'

<앵커>

어제(10일)는 숭례문이 어이없는 화재로 무너져 내린 지 어제로 꼭 4년이 됐습니다.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지금 한창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데, 어느 정도 모습을 되찾았을 지 권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600년 동안 서울을 지켰던 국보 1호 숭례문은 하룻밤 화재로 처참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 가림막 안쪽은 나무를 다듬고, 망치 두드리는 소리로 꽉 찼습니다.

지금은 2층 문루 복원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곳의 나무 90퍼센트가 모두 타버렸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아온 나무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복원을 통해선 일제 때 훼손됐던 좌우 성곽도 원래 모습을 서서히 되찾고 있습니다.

1층 문루는 이미 지난달 작업이 마무리됐고, 다음 달이면 서까래를 받치는 종도리를 올리는 상량식이 열립니다.

5월이면 2층 지붕 기와가 올라가고, 단청도 전통 방식으로 색깔을 입게 됩니다.

[홍창원/제48호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 숭례문의 전통기법과 천연안료, 조선초기 문양으로 복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 전통 방식 복원이라는 문화재청의 약속과는 달리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하고, 또 임금 문제로 목공사가 한 달 동안 중단이 되기도 하는 등, 숭례문은 복원 과정에도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2만 5000명의 복원 작업 손길과 5000만 국민의 관심과 기대까지 담긴 숭례문 복원 작업은 차질없이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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