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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사의 표명…악재 확산에 새누리 '당혹'

<앵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연루 의혹을 끈질기게 부인하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1일)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어제 오후 하금열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수석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승덕 의원이 사건을 폭로한지 한 달여,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한지 하루 만입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하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아무 말이 없었지만 오늘 귀국하는 대로 김 수석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수석은 그동안 돈 봉투 사건 연루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 왔지만, 자신을 윗선으로 지목하는 진술이 나오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에 있던 일로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선 안 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경민/민주통합당 대변인 : 검찰에 나가서 법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악재 확산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대변인 : 뒤늦은 사퇴에 대하여 당은 당혹하고, 국민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희태 의장에 이어 김 수석까지 낙마함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여당은 물론 청와대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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