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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 18만 명…청년 탈모↑·자가 치료 성행

<8뉴스>

<앵커>

이 젊은이들의 탈모고민, 먼저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가 출연했던 방송 장면입니다.

긴 생머리에 대한 비밀을 털어놔 화제가 됐습니다.

[머리 몇 년 기르셨어요? 나 머리 많이 기른 건데요. 탈모 때문에 머리 얼마 없는 거예요. 이거 가발이예요. 꽁지가 요만합니다.]

탈모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0년 18만 명으로, 15만6000명이었던 2006년보다 15%나 늘었습니다.

[문석원/직장인 :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되는데, 탈모가 좀 많이 진행되면 만나는 게 두려울 수도 있을 것 같고.]

특히, 탈모환자 18만 명 가운데 60%는 40살 미만의 젊은 환자였습니다.

[이정필/대학교 1학년 : 와 내가 머리가 이렇게 없었나 할 정도로 진짜 그냥 완전 아저씨들처럼 하얗게 비어있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억장이 무너지죠.]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할까? 한 탈모환자가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을 수거해 세어 봤습니다.

127개였습니다.

하루에 자연적으로 100개 정도 빠지는 양까지 합하면 정상인의 두 배가 넘습니다.

[노윤우/피부과 전문의 : 우리가 빠지는 개수로 이거는 병적인 상태여서 치료를 해야 한다 하는 건 약 250개 정도.]

늘어난 탈모환자들이 인터넷 카페로 정보들을 교환하면서 각종 자가 치료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인하대 병원 의료팀이 조사한 결과, 대부분 자가 치료법에 의존하는 반면 약국에서 파는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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