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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에 거대한 빗물 저장고 만든다

<8뉴스>

<앵커>

지난 여름에 비 많이 왔을 때 광화문 광장, 강남역 사거리. 이렇게 도심 주요 거리가 다 침수가 돼버렸었죠. 이런 기상 이변 피해를 막기 위해서 서울 지하에 거대한 빗물 저장고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서울 도심 침수에 대비해 빗물이 빨라지도록 하수관을 직선화했지만 시간당 100mm의 폭우엔 역부족입니다.

일본 도쿄도는 빗물이 흐를 수 있도록 대형 배수관을 설치하고, 지하 40m 깊이에 저장소를 만들었습니다.

가로세로 50m짜리 수영장 천 8백 개 규모의 거대한 물탱크를 만들어 빗물을 가둬두는 겁니다.

[이즈카 마시노리/도쿄도 건설국 하천부장 : 저장소를 이용하면 한번에 약 2천억 원의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도쿄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에도 이런 빗물 저장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도시의 안전이라든지 도시의 미래를 담보하는 인프라의 경우에는 저는 아낌없이 투자해야된다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설치비용 8천억 원에 운영비만 연간 수십억 원이 소요됩니다.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지금 이제 서울시에 있는 하수관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없이 내심도 빗물터널을 도입한다는 것은 잘못하면은 예산 낭비성 사업이 될 수가 있습니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수해 방지와 그에 따른 예산 부담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박원순 시장이 풀어야할 숙제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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