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이 총선 직후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중진 의원 용퇴론으로 들썩거렸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중진의원들을 향해서도 결단을 촉구하며 중진 용퇴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홍준표/새누리당 전 대표 : 중진쯤 되면 당의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당과 나라를 위해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지 않나…]
이상돈 비상대책위원도 현 정권 실세와 친박계 다선 의원은 공천을 신청해선 안 된다고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6선의 홍사덕 의원 등 대다수 중진 의원들은 "중진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출마 강행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미 FTA가 독소조항을 고치지 않고 발효될 경우,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FTA를 폐기시키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매국적인 이 협상을 원천무효라고 규정하고 이제 이 발효 중단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또 통합진보당과 함께 FTA 발효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에게 발송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공천 신청 접수는 오늘(9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고, 새누리당은 내일로 끝나는 공천 신청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