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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비닐' 붙였더니…찬바람 막고 난방비 아껴

<8뉴스>

<앵커>

추운 날씨 견디고 난방비 아끼려고 단열 벽지나 단열 비닐시트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중요한 정보입니다. 어떤 게 좋은지 보시죠.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 사는 강선영 씨는 추운 날이면 사방에서 스며드는 냉기 때문에 고민입니다.

[강선영/서울 상계동 : 제가 자다가 코가 조금 시릴 정도예요. 코가 빨갛게 될 정도로 춥고요. 위풍이 너무 세고요.]

어느 곳이 문제인지 열손실 여부를 측정한 뒤 벽과 창문의 단열을 보강했습니다.

시판되는 단열 벽지와 단열 시트를 이용해 재료비는 2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이 제품들이 효과가 있는지, 직접 시험해봤습니다.

일반 아파트처럼 콘크리트벽과 50mm 단열재 위에 단열벽지를 붙였습니다.

바깥 기온 영하 10도, 실내 영상 20도의 조건에서 6mm 단열벽지는 벽면온도를 0.27도 높이는 데 그쳤습니다.

[최경석/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기존에 단열재가 설치된 벽체의 경우 충분한 전도 저항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반사형 단열재를 붙여서 올릴 수 있는 단열 성능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흔히 '뽁뽁이'로 불리는 비닐포장재 단열 시트는 일반 유리창에 붙였을 때, 온도가 2도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재식/한국건설연구원 연구위원 : 2도정도 효과라면 상당한 효과죠. 야간시간대의 유리부위의 열손실을 현저히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시공비 때문에 단열 성능이 뛰어난 창호로 당장 교체할 수 없는 서민들에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비닐포장재가 빛의 투과량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볕이 잘 드는 남쪽창이 아닌, 북쪽이나 동쪽 창문에 붙여야 효과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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