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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봉사' 의료진 태운 승합차, 빙판길 사고 참변

<8뉴스>

<앵커>

농촌으로 봉사활동 가던 의료진을 태운 승합차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앞차를 추월하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회전합니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쪽으로 튕겨 나가 다리 난간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오늘(7일) 아침 7시쯤, 경남 의령군 정암교에서 10명이 탄 승합차가 15m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신용군/의령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사고지점이 전날 내린 비로 인해서 다소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차량이 사고지점에서 미끄러지면서.]

이들은 광주의 한 병원 의료진들로 의령군 봉수면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9살 박모 씨와 여의사 27살 김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합차가 추락한 지점입니다.

산산 조각나 흩어져 있는 차량 부속품들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른 시간, 탑승자들은 대부분 잠을 자고 있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자 : 잠을 자고 있었어요, 눈 뜨니까 추락해… 깨진 유리 틈으로 나왔어요.]

경찰은 빙판길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부상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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