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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원·숙제'의 반복…초등학생들의 현실

<앵커>

너무 바쁜 우리 초등학생들, 대입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노는 시간이 비슷합니다. 하루 3시간 정도인데 그것도 대부분 숙제하는 데 쓰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에게 하루 일과를 물어봤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 (뭐해요, 학교 끝나면?) 학원 가고 저녁에는 학원 숙제랑 학교 숙제 하고…]

[초등학교 4학년 : (학원 몇 개 다녀요?) 학습지가 두 개, 수학학원 두 개, 논술학원 한 개, 책 읽는 연습하는 것 한 개요. (하루에 몇 시간 노는 것 같아요?) 한 시간 반, 두 시간 정도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서울지역 초등학생의 평일 평균 여가시간은 195.6분으로 3시간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같은 수준입니다.

고등학생보다 정규수업 시간은 훨씬 적지만 학원이나 방과후 수업 같은 과외활동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여가시간도 대부분 공부에 재투자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중·고생들은 여가시간의 절반 이상을 공부하는데 쓰는 반면 운동시간은 공부 시간의 1/4 에 그쳤습니다.

[전유미/초등학생 학부모 : 주변 아이들이 이미 다 하고 있기 때문에 학원을 안 보낸다고 하면 좀 불안하죠.]

전문가들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에 따라 이른바 '나홀로 아동'이 늘게 되면서 방과후 학원을 전전하는 청소년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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