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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결의안 무산으로 중·러에 비난 쏟아져

<앵커>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UN 결의안이 부결됐죠.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5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혈사태 중단을 촉구하는 대 시리아 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두 나라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라이스/UN주재 미국대사 :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한 두 나라의 행태에 역겨움을 느낍니다.]

시리아 반군측은 결의안 무산으로 아사드 정권이 살인면허를 받게 됐다며, 유혈사태를 멈출 유일한 방법은 무장투쟁 뿐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리비아와 레바논에선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와 중국을 비난하는 항의시위까지 벌여졌습니다.

[나빌/레바논 변호사 :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하고 영웅적인 시리아 국민들을 지지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무려 26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홈스 등에선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또 다시 30여명이 희생됐다고 아랍 위성방송 알 아리비아가 전했습니다.

튀니지가 대규모 학살극에 항의해 시리아 대사를 추방했고, 아랍연맹도 회원국들에게 시리아 외교관 추방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유엔 결의안 무산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정권의 고립은 점점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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