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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기' 열풍에 유치원생까지 병원 찾아나서

<앵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키 키우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키를 관리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린이 키 키우기 열풍을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에게 키가 얼마나 크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초등학생 : 180요. 딱 적당한 키인 거 같아요.]

[초등학생 : 169요.]

[초등학생 : 키가 크면 몸매가 좋아 보이잖아요.]

10대 청소년 500명에게 어른이 됐을 때 원하는 키를 물어보니, 남학생은 평균 180cm, 여학생은 166cm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키보다 훨씬 큽니다.

최근 겨울 방학기간 동안 성장 클리닉들은 어린이 손님들로 대목을 맞았습니다.

먹으면 키가 큰다는 '성장탕'의 수요는 30% 이상 늘었습니다

성장판에 전기자극을 주는 물리치료와 기혈 마사지, 그리고 침 시술을 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특히 5~6살 유치원생 때부터 일찌감치 키를 관리하기 시작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박승만 한의사/성장클리닉 원장 : 조기 진료를 받으려는 아이들이 많아져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자녀의 큰 키를 바라는 마음은 어머니들도 간절합니다.

서점에는 키를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 코너까지 따로 마련했습니다.

자세를 교정해 주는 발레, 발꿈치의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운동화에 어린이용 건강보조식품까지 대인기입니다.

[이슬기/서울 신당동 :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가 있지만 키는 크는 때가 있어서 (할 수 있는 건 다해보려고 해요).]

공부에 치여서 잠을 못 자다가 행여 크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키 크기 열풍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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