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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시, 교통요금 인상 놓고 날선 신경전

<앵커>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정면충돌했습니다.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는 정부와 요금 현실화를 주장하는 서울시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작심한 듯 서울시의 물가 인상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많은 지자체에서 공공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큰 폭에 인상.]

박 장관은 공공요금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서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서울시에 여러 차레 자제를 요청했지만 거부됐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어 서울시가 무임승차 손실 등의 비용을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 모든 비용을 중앙정부에 떠넘기려는 발상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다른 대부분의 지자체는 지난해 이미 요금을 올렸지만 서울시는 정부의 인상시기 조정 요청에 협조해 올해로 미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서울 지하철은 하루에 700만 명이 이용하고 있고 1년이면 25억 명을 실어나르는 국가교통망으로 서울시와 정부가 협력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국비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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