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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맹추위에 218명 숨져…가스 공급도 비상

<앵커>

유럽 대륙에도 지독한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벌써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에서 한파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섭씨 영하 30도 아래의 최저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101명이 동상과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레지네츠 / 키에프 시민 : 오늘 아침에 바깥은 영하 35도였고요, 집안에서도 0도였습니다.]

폴란드에서도 어제(3일) 하루 8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가 37명으로 늘어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지금까지 모두 21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1만 1000명 이상의 주민이 눈보라에 갇혀 고립되는 등,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도 26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려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등 시내 주요 유적들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유럽 전역의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스 부족 사태 우려까지 커졌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오스트리아 국경을 경유해 이탈리아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가 최근 10%가량 줄었고,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들에도 공급량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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